공무원 성과급 비중 두 배로올려 연봉 최대 1400만 원 격차

  • 입력 2007년 10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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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에 따른 공무원 연봉 격차가 올해 최대 700여만 원에서 내년에는 최대 1400만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3급(부이사관) 이상 고위 공무원단의 총인건비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5%에서 내년에 1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위 공무원단의 경우 올해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은 공무원은 711만 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고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으면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다. 따라서 현재 성과급의 최대 격차는 711만 원이다.

내년에 성과급 비중이 두 배로 높아지면 그 격차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등급별 성과급 차이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S등급과 C등급의 차이가 최대 14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 공무원단의 평균 연봉이 7000만 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과급 1400만 원의 격차는 작은 규모가 아니다.

4급(서기관) 이하 공무원들의 성과급 격차도 올해 500여만 원에서 내년에 6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급 공무원의 경우 올해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으면 518만 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며 C등급을 받으면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다.

정부는 4급 S등급의 성과급을 현재 518만 원에서 내년에는 633만 원 안팎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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