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승리위해 나부터 변할것”

  • 입력 2007년 10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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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12일 “대세론에 안주해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대세론은 결코 없다”며 “승리를 위해서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만큼 나부터 변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인사말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에 집착하는 세력과 미래 세력인 우리 한나라당의 싸움으로 나라가 발전하려면 미래 세력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만약 대세에 편승하려 하고 대세론을 이야기한다면 한나라당이 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지도 모른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국민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저부터 변하고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겠다. 어쩌면 생명까지도 담보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 스스로도 두 번의 대선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언행이 일치했는지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촬영 : 신원건 기자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이명박 대세론’으로 한나라당 내 일각에서 이완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따른 ‘경고’로 해석된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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