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주자 선호도 鄭 25.2% 孫 24%

  • 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범여권 대선 경선 주자 가운데 누가 가장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25.2%)이라는 답변과 같은 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24.0%)라는 대답이 거의 비슷했다. 무소속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8.2%,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7.9%, 민주당 이인제 의원은 4.1%였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들만 따로 분석하면 정 전 의장이 41.4%, 손 전 지사 25.2%, 이 전 총리 11.0%, 문 전 사장 9.8%로 정 전 의장과 손 전 지사 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정 전 의장은 30대(29.3%)와 호남 지역(41.8%)에서, 손 전 지사는 20대 이하(30.3%)와 인천·경기 지역(28.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선거인단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 전 의장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34.9%, 손 전 지사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31.2%였다. 이 전 총리는 16.5%였다.

이 경우에도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만 놓고 보면 정 전 의장 지지 응답이 53.8%, 손 전 지사 지지 응답은 26.8%로 정 전 의장의 지지도가 손 전 지사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불법 동원 경선 논란으로 인한 경선 파행 이후 이미지가 가장 나빠진 후보로는 정 전 의장이 50.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손 전 지사는 11.1%, 이 전 총리는 11.0%였다.

KRC 측은 “‘동원선거’ 논란 등으로 정 전 의장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오히려 정 전 의장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지 않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체의 53.7%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능하다’는 답변은 33.5%였다.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은 55.3%가 ‘가능하다’고 답했으나 민주당 지지층은 60.3%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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