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첫 지방행… 행정복합도시 방문

  • 입력 2007년 9월 12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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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 남인희 건설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 남인희 건설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2일 대전.충남 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선다.

지난달 20일 후보 선출 이후 23일 만에 첫 지방 나들이에 나서는 이 후보는 이날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 공사현장을 둘러본 뒤 목원대에서 학생들과 '청년실업과 일자리'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이 후보는 14일에는 대구에서 중소기업체 임직원과 면담을 가지며, 18일에는 전북 새만금 지역에서 상공인들과 만나 '국민공감 민생탐방'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후보의 민생행보는 청와대의 고소와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갈등 여진 등 당 안팎의 복잡한 환경에서 한 발짝 비켜나 정책 행보를 통해 본인이 내세우는 '정치가아닌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추석을 앞두고 각인시키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특히 행복도시 현장 방문에서 서울시장 재직시절 반대 입장을 밝힌 행복도시 건설과 관련, "기왕 시작한 것은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진정한 명품도시를 제대로 해 놓겠다"며 적극 추진 입장을 거듭 밝히며 주민들의 불안감 불식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목원대 학생들과는 '타운미팅' 형태의 토론을 갖고 청년실업, 일자리와 관련한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은 최우선적이고 최고 중요한 민생 과제이기 때문에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과감하게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특히 일자리가 아쉬운 분야인 지방, 저학력 청년, 저소득층, 장애인, 여성, 고령자 등 고용 사각지대의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들간에 '좋은 일자리 만들기 경쟁' 체제를 만들어 기업유치와 투자를 촉진시키는 이른바 '글로컬(Glocal) 21 시스템' 구축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장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투자 활성화 △지식자유경제구역 지정 및 지역특화산업에 대한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지역주도 일자리 창출 △대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철폐 등 기업규제완화 △의료.교육.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중점 육성 △고용기금을 통한 고용 소외계층 지원 등 '좋은 일자리 만들기 5대 방향'도 제시한다.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방문에서는 일방적으로 정책을 설명하기보다 이야기를 듣고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선택하는 과정이 주가 될 것"이라며"당분간 이런 타운미팅 형태를 통해 대국민 접촉면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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