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유령 선거인단’ 22만여명 확인

  • 입력 2007년 8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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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이 26일까지 모집한 89만여 명의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중 22만3188명이 부정 접수 또는 동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30일자 A1면 참조).

민주신당은 선거인단 96만여 명 중 열린우리당 승계당원 6만5000여 명과 중복 접수자를 제외한 89만9026명 중 4만6175명이 전화 전수조사에서 ‘민주신당 경선에 등록한 적이 없다’고 응답해 선거인단에서 제외했다고 30일 밝혔다.

민주신당은 또 전수조사 전에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이 맞지 않거나 △한 전화번호로 여러 사람이 등록됐거나 △주소가 끝까지 등록되지 않았거나 △전화번호 자체가 이상한 경우 등 부정 접수 의심이 가는 17만7013명을 가려내 선거인단에서 제외했다.

한편 민주신당은 당초 10월 14일로 예정했던 대선후보 지명대회를 하루 연기해 15일에 열고, 선거인단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국민경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모바일 투표’를 정당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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