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中문화혁명 연상” 정몽준 의원 지적

  • 입력 2007년 7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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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무소속·사진) 의원은 18일 “지난 10년에 대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데 이는 중국의 한 지식인이 문화혁명 10년을 ‘없었던 세월’이라고 지칭했던 것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경북 경주시 현대호텔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 특강에서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극심한 분열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간 정치권에서 일어난 가장 심각한 일은 정치언어가 병들었다는 사실”이라며 “‘그놈의 헌법’, ‘별놈의 보수’, ‘기회주의가 득세한 나라’, ‘변호사들이 만든 서류라는 것은 대개 사람 속여 먹으려고 말로 장난치는 것’ 등 모든 말들이 현 정부에서 쏟아져 나온 이상한 언어”라고 노무현 대통령의 화법을 비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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