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 외교회담 8월 초 열자”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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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미국과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 회담을 8월 초에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쌍방(북-미)은 8월 초 필리핀에서 있게 될 아세안지역연단(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상(장관) 회의 기간에 6자 외무상(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그것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현지 시간) 일본을 떠나 워싱턴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에게 “6자 외교장관 회담은 7월 말에 열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북핵 시설의 폐쇄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26∼30일 북한을 방문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올리 하이노넨 사무부총장 등 사전 조사단은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했다.

한편 러시아 재무부 관리들은 이날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묶여 있던 북한 자금 2300만 달러가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의 북한 계좌에 입금됐으며, 이 돈이 이르면 25일 북한 조선무역은행 평양 본점으로 송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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