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마음 읽는 진정한 화합의 리더십 필요”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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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인터넷 미니홈피에 글 올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볼 수 있고 국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진정한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은 현재 선택의 길에 서 있고 새로운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특히 미국 소설 ‘갈매기의 꿈’에 빗대 자신의 지도자론을 소개했다.

그는 “다른 갈매기들이 먹이 찾기에만 열중할 때, 더 멀리 보기 위해서 노력하는 갈매기는 새로운 방식의 비행법을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개척을 한다”면서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 캠프 좌장격인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은 24일 이재오 최고위원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대변한 것에 대해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이 경선을 하기도 전에 특정 후보로 결과가 끝나는 것처럼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으로 상식 이하의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최고위원은 양심이 있다면 오늘 이후 당 지도부로서의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당의 주요사항 결정에 참여하는 염치없는 행위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캠프는 27일 대의원 선거인단이 결정됨에 따라 다소 열세인 것으로 파악되는 당협위원장 및 대의원 지지세를 만회하기 위한 세 탈환 작전에 나섰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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