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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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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주한미군 2사단 이전 비용을 미국 예산으로 충당하지 않고 방위비 분담금으로 충당하는 것을 인정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회담에서 김 장관은 “(이미 분담금 협상이 끝난) 2007∼2008년 방위비를 기지 이전에 사용하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2009년 이후) 외교 채널을 통한 새로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통해 (이와 관련한) 합의를 도출해 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 비용은 한국이, 2사단 이전 비용은 미 측이 각각 부담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며 “이제 와서 방위비 분담금으로 2사단 이전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은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이 더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동의·다산부대의 파병 연장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에 김 장관은 “동의·다산부대는 국회 의결에 따라 올해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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