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이명박 권력 잡으면 이땅에 전쟁 불구름”

  • 입력 2007년 5월 30일 03시 02분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9일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정치협잡꾼’이라는 기명 논평을 통해 “정치협잡꾼인 이명박이 권력을 차지한다면 북남관계가 파탄되고 이 땅에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올 것은 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1일 판문점 및 16일 통일전망대 방문에서 했던 발언을 비판하며 “이명박은 자기의 친미사대적, 반통일적 망발들에 대해 사죄하고 그것을 철회하여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그 후과(결과)가 그의 정치적 종말로 이어지리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강변했다.

이 전 시장은 판문점 방문에서 ‘도끼만행사건’ 브리핑을 들은 뒤 “(북에) 양보만 해서 무고한 양민들이 죽었다”고 말했고, 통일전망대에서는 “북한 주민들은 가장 가난한데 북한 당국은 강한 나라가 되고자 핵을 만들고 있는 모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명박이 현 대북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느니, ‘선 북핵 포기, 후 지원정책’을 떠드는 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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