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일반인도 내금강 관광 쉬워진다

  • 입력 2007년 4월 25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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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금강산 내금강의명경대. 사진제공 사진작가 이정수씨
6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금강산 내금강의명경대. 사진제공 사진작가 이정수씨
6월 1일부터 일반인의 내금강 관광이 가능해진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운영하는 현대아산은 23일 북한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과 내금강 본 관광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5월 27, 28일 이틀 동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내금강 시범관광을 진행한 뒤, 6월 1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본 관광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금강은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신계사를 제외한 장안사, 표훈사, 유점사가 위치해 있는 문화유산의 보고로, 빼어난 계곡 경관 등이 유명하다. 최고봉인 비로봉 줄기를 기준으로 서쪽 내륙지역을 내금강, 동쪽 해안지역을 외금강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는 외금강 관광만 가능했다.

본 관광은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출발하는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1인당 관광 요금은 42만 원으로 정해졌다.

내금강 관광코스로는 수많은 폭포들로 유명한 만폭동을 비롯해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하는 표훈사, 금강산 최대 마애불인 묘길상과 삼불암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아산은 1998년 금강산 관광 사업을 시작하면서 북한 측을 향해 지속적으로 내금강을 개방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북측은 내륙에 위치한 내금강을 개방할 경우 안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개방을 미뤄왔다.

한편 다음달 17일에는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이 예정돼 있어 현대아산 측은 동해선 철로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이 실현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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