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1단계 잔여용지 30일 분양

  • 입력 2007년 4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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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미뤄져 온 개성공단 1단계 잔여 용지의 일괄 분양이 30일 실시된다.

정부는 1단계 100만 평 중 남은 53만 평을 대상으로 한 이번 추가 분양에서 일반 공장과 아파트형 공장, 협동화 단지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외국 기업용으로 3만3000평을 처음 분양할 방침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실에서 ‘한반도 경제공동체 실현과 개성공단’을 주제로 강연하며 “30일 분양 공고를 실시하고 6월까지 입주업체를 선정해 11월 전까지 가능한 한 많은 기업이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6월이 되면 하루 10만 kW를 공급할 송전탑과 변전소가 완공되고 하루 6만 t 규모의 식수와 공업용수를 제공할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등이 완비돼 개성공단의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며 “1단계 사업 완료시 (개성공단은) 최대 500개 기업의 10만 근로자가 20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단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평양에서 22일 끝난) 이번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에서도 1단계 분양의 상반기 추진과 2단계 개발의 조속한 추진, 통관·통행·통신 등 3통(通) 문제 개선을 통해 공업단지의 터전을 만드는 것이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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