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강금원씨 주말 부부동반 ‘골프회동’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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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시그너스CC에서 강금원(사진) 창신섬유 회장과 골프를 쳤다.

이날 골프는 노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노 대통령 내외와 강 회장 부부가 함께 쳤다. 노 대통령과 강 회장은 2003년 11월에도 부부 동반 골프를 했다. 시그너스CC는 강 회장 소유의 골프장이다.

노 대통령이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진 것은 2005년 10월 충남 계룡대에서 군 장성들과 함께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강 회장은 불법 대선자금 혐의로 형이 확정된 지 6개월 만인 2005년 5월 사면돼 사면권 남용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노 대통령은 골프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찬 중이던 주한 외국대사 친목모임에 들러 “나도 퇴임 후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인사말을 한 뒤 만찬은 하지 않고 곧바로 귀경했다.

이 모임은 강 회장이 2003년부터 매달 주한 외국대사들과 골프를 하며 친목을 다져온 ‘시그너스 외교친선클럽(Cygnus Diplomat Society)’. 이날 모임엔 제이콥 토빙 주한 인도네시아대사를 비롯해 일본 인도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핀란드 네덜란드 등 16개국 대사와 이태일 경기대 총장, 황윤원 중앙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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