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친노그룹 참정련 존폐 기로…29일 해산 찬반투표

  • 입력 2007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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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대표적인 ‘친노(親盧·친노무현)’ 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련)가 29일 전국 회원총회를 열고 해산 찬반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참정련 대표인 열린우리당 김형주 의원은 이날 “그동안 정당 및 정치 개혁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결과물이었던 기간당원제가 수포로 돌아가 더는 당내에서 노력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회원 70%가 (해산론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김원웅 유시민 의원 등의 주도로 만들어진 참정련은 공식 당 조직이 아니지만 주로 친노 의원과 당 사수파 당원들로 구성돼 지난해 당 진로를 둘러싸고 해체가 불가피하다는 ‘통합파’ 의원들과 노선 투쟁을 벌였다. 참정련 회원은 3000명 정도지만 회비를 내고 실제 활동을 하는 소속 의원은 김형주 이광철 유기홍 의원 등 9명이다.

한편 이병완 대통령정무특보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천호선 전 대통령의전비서관, 안희정 씨 등 노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27일 ‘참여정부 국정철학 평가모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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