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 'KBS 수신료 거부 운동' 선언

  • 입력 2007년 3월 13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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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3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뉴라이트전국연합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진홍 상임의장은 "공영방송으로서 보편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견해와 가치를 전달해야 할 KBS가 수년 동안 국민의 방송이 아닌 정권의 시녀로 전락해 왜곡된 방송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상임의장은 이어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인만큼 편향되지 않은 올바른 정보가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수신료 거부 운동을 통해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견인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방송법과 전기공급약관상 TV 수신료는 전기요금과 함께 월 2500원이 일괄 부과된다. 이 때문에 수신료를 거부하려면 전기요금까지 내지 않거나 법률 개정이 필요한 상황.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달 말부터 KBS정상화운동본부(www.newkbs.co.kr)를 통해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에 동참할 국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놓은 상태다.

또 수신료 거부에 따른 단전 등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이석연 변호사('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 대표), 이헌 변호사 등이 참여한 법률자문단을 구성했다.

법률자문단은 전기료 법원공탁, 헌법소원 같은 법적 대응을 통해 수신료 분할 청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대선을 앞두고 100여 명의 언론 전문가와 1만여 명의 일반 국민들로 구성된 공영방송 모니터단을 발족해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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