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 취임 “참여정부에 하산은 없다”

  • 입력 2007년 3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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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왼쪽)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신임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노무현 대통령(왼쪽)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신임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흔히 임기 후반부를 하산(下山)에 비유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참여정부에 하산은 없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끝없이 위를 향해 오르다가 임기 마지막 날 마침내 멈춰 선 정상이 우리가 가야 할 코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부당한 권력을 행사해선 안 되겠지만 법과 제도가 정한 책임을 행사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어야겠다”며 “도덕성이란 끝까지 지키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말년의 해이를 각별히 경계하자”고 당부했다.

문 실장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 진용 개편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헌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대통령이 최근 (대선주자와 각 당이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약속할 경우 개헌안 발의를 유보하겠다는) 차선의 방안을 내놓았지만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초 방침대로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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