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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7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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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상이 미국을 가기 위해 중국을 경유하는 것"이라며 "김 부상이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중국 당국자들과 아무런 면담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28일 오후 베이징을 출발해 다음달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뒤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 만나고 강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이어 다음달 5일 뉴욕에서 열릴 북미 국교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참석한다.
북한 고위관리가 양국 정부간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조지 W 부시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김 부상은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마련한 비공개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뉴욕에서 한미우호 증진 관련 활동을 하는 비 영리단체다.
앞서 김 부상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났으나 "수고하십니다"라는 인사만 한 채 곧바로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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