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입장표명하면 총리도 할 것"

  • 입력 2007년 2월 21일 17시 32분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열린우리당 당적 정리와 함께 총리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현재 총리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국정을 잘 마무리할 것인가 하는 데 있다"면서 "대통령이 입장표명을 하시면 총리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한 총리의 사의표명과 대통령 당적 정리의 선후관계 에 대해서는 "선후관계를 아직 말할 수는 없고 대통령과 총리가 협의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일부에서 한 총리에게 당 복귀를 요청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그런 요청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고, 한 총리가 이미 사의표명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인사에 대해) 기본적으로 청와대가 할 일이지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도 여러 가지로 정리하고 논의할 부분이 필요하다. 입장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는 대로 다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한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다면 후임 총리 인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행체제도 있고 여러 가지 사례가 있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경북 방문을 마치고 귀경하는 길에 동대구역에서`내주에 총리가 교체될 것'이란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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