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2007년 통일부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2000년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발전한 것처럼 남북관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정상회담은) 유용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상회담은) 남북 정상 간 합의에 의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 뭐라 언급하기에는 때가 이르다"면서 "현재 정부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하거나 추진하는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 "9·19공동성명에 의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별도 포럼이 관련국들로 구성된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관련국은 남북과 미국, 중국 등 4자가 될 지 더 폭넓게 될 지는 모르지만 제반사항은 남북이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합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2·13합의에 따른 초기단계 조치가 잘 진행되고 북핵이 폐기단계에 들어가면 평화체제 논의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이와 궤를 같이 해 진행돼야 할 과제"라며 "통일부는 평화포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포럼이) 시작될 때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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