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이명박 무슨 얘기? 어제 1시간 30분간 배석자없이 만나

  • 입력 2007년 2월 1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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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14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인 탤런트 윤태영 씨 결혼식장에서 만나 인근 식당으로 옮겼다. 김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에서 일고 있는 후보 검증 논란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 전 시장은 김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 씨가 특별사면 된 것을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김기수 비서실장은 “두 분이 배석자 없이 식사를 하면서 정치는 물론 여러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전 시장 측은 “두 분이 신한국당 시절부터 인연이 있고 신년 인사차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약속을 했기 때문에 만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이 지난해 말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회동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정치원로로서 ‘역할’을 할 뜻을 내비쳐 이번 회동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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