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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7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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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이날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초청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년 3개월간 한나라당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정책과 노선을 정해 왔다. 그게 중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보수’로 보는 시각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게 아니냐고 보는 경향이 있지만 어떤 부분이 치우쳤느냐고 물으면 답을 못한다”며 “국익을 위한 길에 치우친 적이 없다고 설명하면 반론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정체성 논란과 고진화 원희룡 의원의 탈당 요구에 대해 “정치인이 국가관, 경제철학, 역사관 등을 밝히면 당원이나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체성 논란의 표적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한나라당 그 자체다. 내가 살아온 삶이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위배된다면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임기가 1년 남았어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까지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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