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 23명 동반 탈당

  • 입력 2007년 2월 6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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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원회 의장 등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3명이 6일 집단 탈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중심의 국민통합신당 창당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된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기득권을 선도적으로 포기함으로써 국민통합신당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향후 5가지 원칙에 따라 행동을 통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행동 원칙의 내용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 △중산층과 서민이 잘사는 미래선진한국 건설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중도개혁세력과 함께 통합신당을 만들 것 △그간 뜻을 같이 해온 우리당 의원들의 많은 동참 기대 △탈당 즉시 참신하고 경륜있는 인사 영입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있게 국정 수행을 하도록 적극 협조하되 정치적 개입은 단호히 거부할 것 등이다.

이날 집단탈당에는 두 의원 외에 양형일, 주승용, 조일현, 노현송, 이종걸, 최규식, 우제창, 김낙순, 변재일, 장경수, 최용규, 노웅래, 제종길, 조배숙, 박상돈, 이강래, 전병헌, 서재관, 우제항, 이근식, 우윤근 의원이 참여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는 133석에서 110석으로 줄고 원내 제1당의 지위도 한나라당에게 넘기게 됐다. 현재 국회 의석분포는 재적의원 296석 가운데 한나라당 127석, 열린우리당 110석, 민주당 11석, 민노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34석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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