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이 탈당에 동조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일 현재 20명 안팎의 의원이 탈당계 제출을 위임하거나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파인 장경수 의원은 “다음 주 함께 탈당할 의원은 최소 20명 이상”이라며 “5일 탈당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설득 작업에 시간을 더 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탈당파 의원은 조일현 노웅래 장경수 주승용 의원 등이며 강 전 정책위의장과 행동을 함께할 의원으로는 변재일 박상돈 우제창 의원 등이 꼽힌다. 이 밖에 유선호 양형일 우윤근 채수찬 최규식 서재관 노현송 의원 등도 탈당파로 분류된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탈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근태 의장과 이해찬 문희상 정세균 유인태 의원 등 중진들은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탈당을 만류하고 있다. 잔류파 측은 “확실하게 탈당하기로 한 의원은 10명을 약간 넘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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