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 10여명, FTA협상속 개성공단 방문

  • 입력 2007년 1월 17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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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특위 소속 의원들은 17일 서울에서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관철시키기 위한 여당 차원의 외곽지원 활동을 벌인다.

의원들은 현지에서 홍영표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단장으로부터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위한 한미 FTA 협상 경과를 보고받고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한미 FTA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고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정부의 현지 입주기업 애로 해소대책을 발표한다.

참석 의원들은 토론회 후 성명서를 채택해 "개성공단은 단순한 공단이 아닌, 한반도 평화의 안전판이며 개성공단 물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할 경우 북한의 국제경제체제 편입을 앞당기고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국 측 협상단에도 이런 요구를 관철시킬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는 열린우리당 FTA 특위 송영길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년 임종석 박영선 김재윤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함께 했다.

당초 민주당 신중식 의원과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도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각각 여수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한 해외출장과 FTA 추진반대 단식 농성 때문에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고 성명서 채택만 위임하기로 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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