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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22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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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항만국가의 점검을 받은 북한국적 선박은 750척이었으며 이 가운데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정이 난 선박은 전체의 87.9%에 이르는 659척에 이르렀다.
북한국적 선박은 단순 결함 판정에 그치지 않고 심각한 결함이 드러나 출항정지 처분을 받는 비율도 높았다. 아시아 태평양, 유럽, 흑해, 인도양 지역을 드나들다 출항정지 처분을 받은 북한 선박은 전체의 22.80%로 모든 국가 평균(5.38%)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들 4개 지역 항만국가 협력체는 북한 선박을 블랙리스트 최상위로 올려놓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측은 "북한 선박은 평균 사용연수가 24년으로 매우 낡은 편이기 때문에 출항정지 처분이 잦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유엔의 대북(對北) 제재 결의 이후 북한 선박은 세계 각국의 중점 점검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국은 선박 안전관리와 관련해 2001년까지 아시아 태평양지역 항만국가 통제 협력체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었지만 안전관리 수준이 높아져 2002년 이후 제외됐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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