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박길연 北대사 여행 불허…하버드대 토론회 참석 무산

  • 입력 2006년 11월 2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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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연(사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의 미국 하버드대 토론회 참석이 무산됐다.

당초 박 대사는 22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에서 열리는 ‘북한 핵과 동북아시아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한 뒤 애슈턴 카터 하버드대 교수 등과 토론할 예정이었다.

미국과 외교관계가 없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소속 외교관들은 뉴욕 맨해튼 중심에서 반경 25마일이 넘는 지역을 여행하려면 미 국무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이번에 국무부가 박 대사의 워싱턴 여행을 승인하지 않았다.

국무부는 당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던 이 토론회가 언론에 공개되는 행사로 바뀌자 행사 불허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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