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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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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사진) 국가정보원장은 31일 후임 국정원장으로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이 내정된 사실이 알려진 뒤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 원장은 “그동안 괴로웠다”며 운을 뗀 뒤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정원) 내부 인사의 원장 발탁은 시기상조”라고 말한 게 김 차장을 반대한 것처럼 비쳐 마음고생이 컸던 듯했다.
김 원장은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해서 내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면서도 “국정원의 개혁을 완수해야 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후임자 인선은 매우 중요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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