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은행, 북-중 무역 3분의2 몰린 단둥 대북 외화거래 동결

  • 입력 2006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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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의 일부 주요 은행이 북한 국적 개인과 법인이 개설한 계좌의 외화거래를 사실상 동결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러 명의 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중궈(中國)은행 자오상(招商)은행의 단둥 지점들이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외화의 송금과 인출 접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동결 조치는 북한이 핵실험을 발표한 직후인 13일경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중 간 외화결제 업무에 지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현금 거래를 하는 무역 관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중국 위안화의 송금과 인출은 대체로 허용하고 있다.

단둥은 북-중 무역의 3분의 2가 집중된 지역으로 수백 명의 북한 무역 관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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