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도로이름 중심으로 바뀐다…내년 4월 5일부터

  • 입력 2006년 9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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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 같은 지번 중심의 현 주소 체계가 ‘진달래로 ○○’ 등 도로명 주소로 바뀐다. 주민등록과 건물대장에 나와 있는 주소도 도로명 주소로 변경된다.

행정자치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도로명 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 공포안’을 의결해 내년 4월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2009년까지는 도로명 주소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주소 형식이 바뀌는 데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2011년까지 기존의 지번 주소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정부중앙청사의 옛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95-1’이었으나 최근 도로명 주소가 적용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55’로 바뀌었다.

행자부는 도로명 주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새 주소’ 포털 사이트도 열 예정이다.

도로명 주소 사업은 1997년 시작돼 현재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102개 지역이 완료됐다. 기존의 지번 방식은 한일강제합방 이후 일제가 실시한 토지 조사 사업의 부산물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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