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군 전력 확대 원치 않아”

  • 입력 2006년 9월 27일 02시 55분


미국이 무인정찰기(UAV) ‘글로벌호크’를 비롯한 첨단 무기와 군사기술을 한국에 판매하기를 꺼리는 것은 한국군의 전력이 한반도 밖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정보 분석 기업인 스트래트포가 25일 주장했다.

이 회사는 ‘한국군의 미래를 다시 생각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군사전략가들은 북한의 공격을 저지하고 격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중-일 간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은 물론 중-일의 독자적 위협에도 대처하고 중동에서 말라카 해협을 통해 한국에 이르는 해상수송로의 안전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그러나 미 정부는 한국군의 능력이 북한을 방어하는 것에만 국한되기를 희망할 뿐 동북아 지역 등으로 시각을 넓히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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