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리는 또 힐 차관보가 이들 3국에 대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유엔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활동 포기를 설득하기 위해 6자회담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음을 거듭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특히 힐 차관보의 한국 방문에 대해 14일 예정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 대한 정지작업의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먼저 일본을 방문한 뒤 5~10일 중국, 11일 한국을 방문해 각국 정부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비롯해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양자 및 공통관심사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월5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강행하자 유엔 회원국들에 북한과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교역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국제위기그룹(ICS)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북한의 양자회담 요구를 거부하면서 경제제재와 북한 인권문제 압박을 통해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미국의 시도가 북핵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데드맨 워킹(dead man walking.죽은 사람이 걸어다닌다는 뜻으로 교도소 간수들이 `사형집행장에 입장하는 사형수'를 일컫는 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면서 "양측(북한과 미국)이 유연성을 보임으로써 조만간 대화가 재개되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은 충돌과정에 돌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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