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장 취임 한달만에 사의…靑 “건강 이유… 곧 수리”

  • 입력 2006년 8월 23일 03시 10분


이상희(77·사진) 방송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이 위원장이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회의 석상에서 ‘건강상 이유로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방송위 전체회의에서 “내일 병원에 가기 때문에 국회에 출석하지 못 한다”고 밝힌 뒤 22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대통령 몫으로 방송위원에 추천된 이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방송위 전체회의에서 호선으로 위원장에 선출됐다.

청와대는 이 위원장이 더는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 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하면 수리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이 사임하면 당분간 최민희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하고, 새 위원장에는 외부에서 대통령 몫으로 영입하는 새 방송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과 기존 방송위원 중에서 호선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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