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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7월 26일 2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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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국회의원 재.보선 4곳 가운데 최대 접전지인 서울 성북을에서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당선됐다.
또 나머지 3곳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고, 열린우리당은 단 한석도 얻지못해 5.31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참패했다.
중앙선관위의 최종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2만3382표를 얻어 2만1149표를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를 2233표차로 승리했다.
서울 송파갑에서는 한나라당 맹형규 후보가 2만824를 얻어 열린우리당 정기영 후보(6289표)에 1만4535표차로 압승했고, 경기 부천소사에서는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가 1만8549표를 획득, 우리당 김만수 후보(1만1712표)를 6천837표차로 제쳤다.
경남 마산갑에서는 한나라당 이주영 후보가 2만550표로 우리당 김성진 후보(1만630표)를 9920표차로 이겼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당별 의석 수는 우리당은 142석, 한나라당 126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5석으로 재편됐다.
민주당의 성북을 승리는 17대 국회 들어 첫 수도권 교두보 마련이라는 점 뿐아니라 대통령 탄핵에 대한 `면죄부'를 받는 정치적 의미가 있어 여권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또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우리당은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성북을에서 민주당에 자리를 내줘 지도부책임론 및 각종 정계개편 시나리오들이 제기되면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나라당은 '수해골프'의 여파로 성북을에서 역전패함으로써 박근혜 전대표와 강재섭 대표로 상징되는 주류에 대한 비주류측의 견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2004년 4.15 총선이후 실시된 5차례의 재보선에서 66곳가운데 무려 48곳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8곳, 무소속은 6곳에서 승리했고 우리당은 고작 기초단체장 4곳에서만 당선되는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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