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의장총괄선언문에 북 미사일 우려 및 자제 명기

  • 입력 2006년 7월 7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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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G8(선진7개국+러시아)의 의장 총괄선언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자제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이를 제기하고 각국 정상들이 지지를 표명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G8에서 총리의 개인 대표역을 담당하는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심의관을 5일 관저로 불러 의장총괄선언문에 미사일 발사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각국과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6일 "지금까지는 북한의 납치와 핵문제를 의장 총괄선언문에 명기할 방침이었지만 상황이 변했다"며 미사일문제를 포함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G8 의장국으로 지금까지 북한에게 유화자세를 보여 온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주일대사는 이날 한 강연에서 "미사일 발사문제가 이번 G8에서 토의의제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문서에도 북한에 대한 언급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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