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한미FTA, 국민 안심시키는 절차 밟아야"

  • 입력 2006년 6월 22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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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처럼 세계시장에서 강자로서 우월적 위치에서 세계시장을 경영해본 적이 없어 (한미 FTA에 대한) 한국인들의 불안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미국 정부보다 (우리) 국민에게 보다 더 상세히 설명하고 안심시키는 복잡한 절차를 밟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미 재계회의 대표단을 만나 "모두에게, 누구에게나 변화라는 것은 두렵고 불안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윌리엄 로즈 미국 측 위원장이 "미국 측에서 볼 때 한미 FTA는 시기 문제가 중요하며 12월 말이면 협상이 마무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가지고 있는 시간 안에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역시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우리에게 이익이 되고 쌍방에게도 이익이 되는, 시간 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신속성과 내용의 충분성 모두를 충족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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