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부산정권 발언 국민 모욕하는것”…문재인 前수석 비판

  • 입력 2006년 5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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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文在寅)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부산정권’ 발언이 열린우리당 내에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전략기획위원장은 1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호남 대통령’이라고 얘기하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노 대통령을 ‘부산 대통령’이라면 그것 또한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고향에 내려가서 워낙 답답하니까 인간적으로 한 말씀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뿐만 아니라 386 초·재선 의원 모임을 이끌고 있는 송영길(宋永吉) 의원도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문 전 수석의 발언은 그 배경을 이해하려고 하더라도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제발 호남정권, 부산정권 이런 말 하지 말자”고 지적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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