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보름이 멀다하고 비서진 인사…올 들어서만 8차례

  • 입력 2006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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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4일 대통령민정비서관에 남영주(南永柱·49) 국무총리실 민정수석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에 문해남(文海男·47) 인사제도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인사제도비서관에는 구윤철(具潤哲·41) 인사관리비서관실 행정관, 혁신관리비서관엔 강태영(姜太榮·45) 업무혁신비서관, 업무혁신비서관에 김충환(金忠煥·45) 업무혁신비서관실 행정관이 각각 승진 발탁됐다.

대통령균형인사비서관엔 조현옥(趙顯玉·50) 여성정치세력 민주연대대표가 기용됐다.

남 민정비서관은 대구고와 경북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현 정부 출범 후 민정1비서관실 행정관, 사회조정2비서관 등을 지냈다. 문 인사관리비서관은 전주고,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때 장관실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영국 런던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강 혁신관리비서관은 ㈜이비즈그룹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비서관 인사를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무려 8차례의 비서진 인사를 단행해 66개의 비서관 자리 중 34개를 새 인물로 채웠다.

특히 13명의 실장·수석·보좌관 중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과 김병준(金秉準) 정책실장, 정문수(丁文秀) 경제보좌관을 빼고 모두 교체됐다. 수석 8명은 1월 사회정책수석을 시작으로 3일까지 전원이 물갈이됐다.

이 같은 잦은 인사에 대해 청와대는 쇄신을 내세우기도 하지만 5·31지방선거와 공직윤리 위반 등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청와대 비서진 인사
1월 25일안보실장, 사회정책수석
2월 6일▽비서관=사회정책, 국민경제, 농어촌
2월 15일안보수석, ▽비서관=안보전략, 안보정보, 위기관리
2월 24일▽비서관=행사기획, 국내언론, 인사제도, 치안, 안보정책 등
3월 21일▽비서관=산업정책, 제도개선, 민원제안 등
4월 24일대변인, ▽비서관=사회조정2, 기획조정, 국내언론
5월 3일▽수석=시민사회, 혁신관리, 민정, 인사, 과학보좌관
5월 4일▽비서관=혁신관리, 업무혁신, 민정, 인사관리, 인사제도, 균형인사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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