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모교 진영중학교, 28년만에 부활

  • 입력 2006년 3월 12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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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모교인 진영중학교(경남 진해시)가 폐교 28년 만인 내년에 재 개교한다.

경남도교육청은 노 대통령(제16회)이 졸업한 진영중을 내년 3월 재개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영중의 전신은 1930년 4월 설립된 김해공립농업보습학교로 1948년 진영중으로 개명했다.

그러나 이농 현상 등으로 인구가 줄어 1979년 3월 제32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폐교됐다. 이후 인근 한얼중학교로 통합됐으며, 교사(校舍)와 운동장은 제일고등학교로 바뀌었다.

2000년부터 진영읍 일대가 부산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되면서 인구가 2만6600여 명으로 늘어나자 진영중 총동창회와 주민들이 재개교를 요청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71의14 일대 3900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824평) 규모로 재개교하기로 결정했다. 30학급 1050명을 수용할 예정. 경남도교육청은 10일 동문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민간투자시설사업(민간업자가 건립한 뒤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일정액의 건축비를 돌려받는 방식·BTL)으로 건립되는 진영중은 수준별 교실을 비롯해 락커룸 샤워실 탈의실 등 학생편의시설, 다목적 강당, 시청각실, 급식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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