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단거리 미사일 두차례 발사…日언론 “실수였을 가능성”

  • 입력 2006년 3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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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일 자국 영토 내에서 2기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는 실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익명의 안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실수로 ‘중국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정확한 미사일 발사 시간과 착지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민영 NTV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2기의 지대지 미사일이 중국 국경선 부근에서 이날 오전 9시와 정오경(한국 시간) 각각 발사돼 5km가량 날아가 북한 영토 안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경쟁사인 TBS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청은 구체적인 정보 입수 경위는 밝힐 수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일본 외무성과 주일 미군, 한국 측은 아무런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익명의 방위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일본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미사일 기지들의 대부분은 한미 연합군의 공습 또는 미사일 타격을 막기 위해 압록강 인근 중국 쪽 산비탈에 입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 미사일은 발사 초기에는 일단 중국 쪽으로 향하게 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도쿄=AP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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