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장관직 사의

  • 입력 2005년 12월 28일 03시 01분


정동영(鄭東泳·사진) 통일부 장관이 2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노 대통령과 아침식사를 하며 최근의 미국 방문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장관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도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장관직을 사퇴하고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여서 여권 내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두 사람의 대권을 향한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26일 밤 본보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곧 당으로 돌아갈 것이며 (노 대통령이) 후임 통일부 장관은 1월 초에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복귀 이후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연초에 여행을 다니면서 차분하게 여러 가지 구상을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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