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천 씨가 재임 시절(1999년 5∼12월) 국정원의 도청을 묵인하고 안기부 시절 도청 자료를 유출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의 천 씨 소환 조사는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천 씨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국민은 진실을 원하니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국정원장 시절 감청장비가 있는지도 몰랐고 (도청 정보를) 보고받은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삼성의 1997년 대선자금 제공 대화 내용이 담긴 이른바 ‘X파일’과 관련해 이학수(李鶴洙)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13일 재소환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8월 3일 출국금지한 이 부회장에 대해 일시적으로 출금 조치를 해제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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