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서해 제3국어선 통제키로…수산협력 합의문 발표

  • 입력 2005년 7월 28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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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서해상에서 불법 어선의 어로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각각 또는 공동으로 제3국 어선의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또 베링 해와 쿠릴 열도 등 러시아 인근 어장을 포함한 제3국 어장에의 공동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남북은 27일 북한 개성시 자남산여관에서 사흘에 걸친 남북수산협력실무협의 1차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서 남북은 “평화정착과 공동이익의 원칙에서 서해상의 일정한 수역을 정해 공동어로를 진행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북은 공동어로 수역과 공동어로 시작 시기는 남북군사당국 회담에서 합의하는 데 따라 확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군사회담에서 공동어로 구역이 확정되면 어로기간과 어선 수 및 입어료 등에 대해 추후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개성=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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