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희생장병 오늘 합동 영결식

  • 입력 2005년 6월 2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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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되는 金일병총기난사 사건의 피의자인 김동민 일병이 24일 육군 모 사단사령부에서 국회 국방위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은 뒤 호송되고 있다. 김 일병은 이날 비공개 면담조사에서 “나를 괴롭히지 않았는데도 숨진 사병들의 유가족을 만나고 싶고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호송되는 金일병
총기난사 사건의 피의자인 김동민 일병이 24일 육군 모 사단사령부에서 국회 국방위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은 뒤 호송되고 있다. 김 일병은 이날 비공개 면담조사에서 “나를 괴롭히지 않았는데도 숨진 사병들의 유가족을 만나고 싶고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경기 연천군 최전방 감시소초(GP)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 8명의 합동영결식이 25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치러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군 수사결과로 다수의 의혹이 풀렸고 희생 장병들의 명예도 회복된 만큼 7일장으로 25일 오전 8시 장례를 치르기로 유족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유해는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희생 장병들의 유족에게는 사망보상금과 각 군이 모금한 성금을 합쳐 1인당 1억여 원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월 보훈연금도 지급된다. 육군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방지역 GP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GP 개선점검팀을 가동해 활동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이번 사건에서 목숨을 건진 부대원들의 심리적 충격에 대한 치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 부대원이 다른 부대로 전출을 희망할 경우 치료 경과를 고려해 가급적 수용할 방침이며 치료요양이 끝나면 특별휴가를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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