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북한으로 비료 육로수송

  • 입력 2005년 5월 2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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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으로 보낼 비료정부가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비료 20만 t 중 우선 지원분을 실은 트럭들이 20일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주차장에 집결한 가운데 비료의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21일부터 육로로 1만 t, 25일부터 해로로 19만 t을 북한에 제공할 예정이다. 파주=연합
北으로 보낼 비료
정부가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비료 20만 t 중 우선 지원분을 실은 트럭들이 20일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주차장에 집결한 가운데 비료의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21일부터 육로로 1만 t, 25일부터 해로로 19만 t을 북한에 제공할 예정이다. 파주=연합
21일부터 비료 20만 t이 북한으로 수송된다. 19일 남북 차관급회담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비료는 육로로 1만 t, 해로로 19만 t이 수송되며 6월 안에 전부 보내줄 예정이다.

고경빈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은 20일 브리핑에서 “21일부터 28일까지 8일 동안 매일 1250t씩 1만 t은 경의선 도로를 통해 지원하며 해로 수송은 25일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16일 남북 차관급 회담 시작 직후 비료 지원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자마자 25t 트럭 50대가 여수에서 비료를 싣고 출발해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에 집결했다. 비료를 육로로 수송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시작되는 해로 수송에는 남측 선박 11척과 북측 선박 10척이 투입된다. 울산 군산 여수를 출발해 남포 원산 청진 등에 입항할 예정.

북한은 모내기철에 맞춰 5월 중으로 비료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도 그동안 ‘선(先) 회담, 후(後) 지원’ 원칙과 적기(適期) 지원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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