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李揆亨)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애국적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이는 독도를 수호해 나가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독도 문제가 자칫 희화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문식(河文植·60) 마산시의회 의장은 정부의 요청에 대해 “조례가 필요 없는 날이 오면 철회하겠지만 현 상황에서 철회할 수 없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조선 초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를 출발한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제정하는 조례안을 18일 통과시켰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마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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