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마도의 날’ 조례 철회 요청

  • 입력 2005년 3월 20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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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마산시의회가 18일 통과시킨 ‘대마도의 날’ 제정 조례를 철회해 줄 것을 19일 마산시의회에 요청했다.

이규형(李揆亨)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애국적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이는 독도를 수호해 나가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독도 문제가 자칫 희화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문식(河文植·60) 마산시의회 의장은 정부의 요청에 대해 “조례가 필요 없는 날이 오면 철회하겠지만 현 상황에서 철회할 수 없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조선 초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를 출발한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제정하는 조례안을 18일 통과시켰다.

정부가 마산시 의회의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에 대해 철회를 요청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마산시 의회의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
반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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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마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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