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국무조정실장에 김영주-김광림-조영택씨 거론

  • 입력 2005년 3월 15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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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한덕수(韓悳洙) 전 국무조정실장의 후임자는 누가 될까.

장관급인 국조실장은 정책 및 사회갈등 조정을 총괄하며 ‘실세’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자리. 지난해 8월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 도입 후 총리가 일상적 국정운영을 총괄하면서 업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청와대와 총리실 주변에선 일단 김영주(金榮柱) 대통령경제정책수석비서관과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 조영택(趙泳澤) 국조실 기획수석조정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 수석비서관은 대통령정책실에서 정책 조율을 담당해 왔기 때문에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 그러나 김 수석을 청와대에서 빼면 차관급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게 변수다.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기여해 권력 핵심의 높은 점수를 받아온 김 차관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이 경우 장차관이 모두 바뀐다는 게 인사권자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사회갈등 조정 업무에 정통하고, 이 총리와도 호흡이 잘 맞는 조 수석조정관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명의 후보군 외에 경제통인 이용섭(李庸燮) 전 국세청장, 김성진(金成珍) 중소기업청장 등도 거명된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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