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신기남(사진) 의원은 10일 당 의장 및 상임중앙위원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천정배(千正培) 의원,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함께 ‘천신정’으로 불렸던 창당 주역이자, 당 의장을 지낸 3선 의원으로서 10명의 후보 중 8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는 것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당 안팎에선 신 의원이 확실한 조직도, 분명한 지역기반도 없었던 것을 최대의 패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예비경선을 통과한 문희상 장영달 의원과 개혁파 3인방은 조직에서, 염동연 의원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강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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