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한숨 돌렸다 했는데 걱정 생겼다”

  • 입력 2005년 2월 18일 0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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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핵 보유 및 6자회담 무기한 불참 선언에 대해 “한숨 돌렸다 한 상황이, 그렇게 긴박한 상황으로까지 반전된 것은 아니지만 걱정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100여 명의 재외공관장들을 부부 동반으로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이렇게 말하고 “경우에 따라 긴장되고 긴박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벌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상황이 어떠냐가 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각오가 중요하다”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국민 역량이 우리에게 있고, 국민의 뜻을 잘 살펴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 정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장들에게 “굳이 회피하거나 돌아갈 것 없이 거침없이 (북핵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은 지 말해 달라”며 활발한 토론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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