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연기금外 생보사등 民資유치 확대 시사

  • 입력 2004년 11월 3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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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연기금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논란과 관련해 “(투자재원이) 반드시 연기금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며 “민간부문에서 생명보험사 등의 재원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내년 종합투자계획(한국형 뉴딜정책)에 민간 재원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연기금의 SOC 투자를 둘러싸고 부정적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그 대안으로 민자 유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부총리는 이어 “일례로 투자재원이 많은 생보사들이 대학교 기숙사나 학교를 건설하는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연기금을 끌어들이려고 일부러 사업을 만들어 내거나 무작정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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