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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20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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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천영세(千永世) 의원단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이 어정쩡하고 미흡한 내용의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독자발의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21일 노조,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준비해 온 독자적인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단대표는 “공조의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끝이 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적 합의 없이 특정 정치세력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제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은 이처럼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법안들에 대해 더 이상 공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과반수의 힘을 믿고 밀어붙인다면 국민에게는 개혁이 아니라 오만과 독선으로 비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300여명은 22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구 민주당 소속 후보로 나선 이후부터 분당 이전까지 지출된 당사임대료와 선거홍보비 등을 열린우리당이 부담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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